일상의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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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은 여름 날일상의 끄적임 2016. 7. 1. 13:34
오랜 만에 비가 많이 내리지만 공기는 아직도 따뜻합니다. 7월이 되면 이제 여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라고 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6월이면 이미 길거리는 반팔로 모두 바뀌어 있지요. 올해는 거기에 더해 습하고 모기나 날파리도 훨씬 늘어난 느낌입니다. 몇 번 가보지 않은 베트남이나 태국 같은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나날이 발전하는 것은 표가 날 수가 없습니다. 학습곡선처럼, 노력을 하는 동안 꾸준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내면으로는 성장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건 그 노력들이 쌓여 한 순간에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자리인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조금 더 다잡으려고 합니다. 하루에 10분만 더 책을 읽고 10분만 더 고민하고 10분만 더 코딩에 대한 글을 읽고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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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이유일상의 끄적임 2016. 5. 25. 07:48
오래 전부터, 아마 아이폰이 나오면서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음악은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메모리 용량도 늘어나고 배터리 성능도 좋아지면서 거의 당연한 듯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화면을 거의 보지 않는데 스크린만 꺼져 있으면 안드로이드 역시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지는 않으니까요. 저는 요즘은 블룸버그 뉴스 라디오를 듣느라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끼우고 다닙니다. 아무래도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는 면이 확실히 있다 보니 빼기는 힘듭니다. 다른 뉴스 사이트들은 점점 방송 스트림이 줄어들고 있고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음원을 듣기 위해서라면, 굳이 데이터가 필요 없다면, 일반 MP3 플레이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용하던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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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이 왜 아픈가 했더니...일상의 끄적임 2016. 5. 23. 11:49
요즘 들어서 목이 뻐근한 날이 많았습니다. 잠을 잘못 잤나, 업무 중에 컴퓨터를 보는 자세가 나쁜가 싶어서 이리 저리 바꿔 보고 신경도 쓰고 있는데도 도무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목이 아프거나 허리가 구부정해지거나 하는 "증상"까지는 나오지 않고 딱 뻐근함, 그 상태까지만 가는 것이어서 딱히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간 지 한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매일 그런 것도 아니었던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잠을 잘못자거나 하면 아침부터 아플 것이고, 책상에 앉아서 자세가 나빴으면 점점 심해져서 퇴근할 때쯤에 최고조에 달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무조건 괜찮았습니다. 저는 잠은 무척 잘 잡니다. 충분히 못자서 더 자고 싶어하면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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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과 포스팅일상의 끄적임 2015. 6. 13. 10:00
번역의 단점이라고 하면 '내 글이 없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블로그 공간은 저의 생각과 저에게 자극으로 다가온 모든 것들을 주관적으로 소화하여 쏟아내는 곳으로 사용했었는데, 그 중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것들을, 그 정보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모두 제외하고 본문만 번역해서 올리게 되면서 각 글의 원 저자들의 생각을 오롯이 담는 그릇과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큐레이터의 가치는 미술 작품들을 만드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할 만 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이기 때문에, 그런 글들을 선별하는 저의 역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지 역시 제가 직접 쓴 글 만큼이나 저의 주관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흔히 듣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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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싱크로 100%일상의 끄적임 2015. 6. 1. 10:00
[라테의 iPhone에서 작성]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호구였던 건 정보의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쳐도, 개인의 탐욕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법적 지위 때문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해도 거래계약서에 손실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되어 있으니까 정보의 차이가 곧장 손실 배분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것은 비단 지금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월스트리트100"년이라는 책을 오랜만에 꺼냈더니 첫부분부터 나오는 게 이렇네요. 쓴웃음이 나지만 어쩌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캘리기준이 좀 매력적이어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았는데, 후속으로 바뀌는 추이에서 돈을 버는 건 사실 무슨 수를 써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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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가 쌓이면 내 낙서가 생긴다.일상의 끄적임 2015. 5. 5. 10:16
[라테의 iPhone에서 작성] 그냥 써봐라. 블로그에 있어서 그 말처럼 간단한 말이 또 있을까. 쓰려고는 하지만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른다는 말도 할 수는 있지만, 사실 내 블로그에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뭐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자살 사이트와 같이 명백한 불법을 조장하는 카페가 아니면 없애라고 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읽는 사람이 많아지면 굳이 와서 지적을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그냥 한마디 털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 역시 자신의 댓글 하나로 사람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그런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블로그 글을 읽고 다니면 안되는 거구요. 범법 사항이 있으면 신고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아니면 그런 댓글은 지워 버릴 수도 있는 것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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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거.일상의 끄적임 2015. 4. 17. 22:18
[라테의 iPhone에서 작성] 다른 병들은 확실히 원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어서 우리 몸에 기생하려고 하는 것을 면역 체계가 나서서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생이라기보다는 터 잡고 살려고 한다는 것이 맞겠네요. 그런데 암은 참 특이합니다. 그 세포들이 모두 제 새포라죠? 게다가 그냥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는 십중팔구 식습관의 변화 이야기를 하지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회적으로 지위를 가지고 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자리에 맞는 역할 놀아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놀이에 너무 심취하게 되는 나머지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요구하는 것들보다 역할놀이에서의 요구가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술이나 야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죠. 게다가 역할놀이 자체도 재미가 없는 경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