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요즘 아이폰 어플 중 뉴스파인더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리더와 비슷하지만 내가 선택한 부분이 아닌, 주목도에 따라 알아서 정리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국내 언론이 어차피 내가 고를만큼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할 만은 하다. 게시판 형식으로 제목들을 보여주고 관련기사가 몇 개인지 표시한다. 클릭하면 기사들 목록을 보여준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영문언론의 경우에는 www.pressdisplay.com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훑어본다. 내가 자세히 분석할 일도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간단히 파악할 수는 있다. 신문들별로 머릿기사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제목들을 훑는 것으로도 나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 특정 신문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가공한 정보를 사용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는 것일까. 일단은 인터넷의 구도가 소셜 네트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라고 하지만 뉴스는 아직 포털 중심을 깨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때문에 포털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체감이 가능할 정도이다.
다음은 많이 볼 것 같은 기사를 글자 크기를 다르게 하여 보여준다. 언론사별로 주요 기사를 볼 수 있게 요약페이지도 제공한다. 직접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보는 것보다 유리할 듯도 싶다. 언론사별로 탑뉴스 인기뉴스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네이버는 뒤로 넘기기도 하면서 최대한 골고루 노출하려 노력한 듯 하다. 어떤 기사에 대해 노출과 접근의 정도를 조정한다는 권한에 대해 많은 논의와 논란이 있었던 2006년도에 비교하여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잘 찾아보면 아래에 다음과 같이 언론사별 뉴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는 큰 제목의 제목격 기사와 관련기사들이 한 칸에 모여 있다. 아래로 조금 내려가 보면 이슈 클러스터링이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건수별로 나열해 놓았다. 특이한 점은 사설/만평, 정정보도가 따로 표시가 된다는 것. 아래에는 언론사별 뉴스가 있다.

관심이 없었지만 잘 훑어보니 포털에서도 뉴스를 즐길 수 있게 여러모로 노력한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네이버와 네이트. 기대했던 파란뉴스는 생각보다 너무 허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뉴스 서비스를 한번씩 그동안 정말 주요뉴스만 띄엄띄엄 보았구나, 싶다. 물론 뉴스 전문 서비스가 생길 것이다. 포털 중심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내가 틀린 것은 포털이 주도권을 가지고 그 주도권을 믿고 안주하는 건 아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