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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수샤워
    번역한 글들/운동 2015. 5.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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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수 샤워를 하기 시작한 것은 요즘 매일 번역하고 있는 Bold and Setermined 블로그에서 자극을 받아서였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가지고 스스로 컨트롤이 되는 상태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쏟을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그 시작으로 운동과 냉수샤워를 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팀 패리스의 책을 읽고 한 두세번인가 해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어느덧 보름이 다 되어 가니 하루에 두번 이상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팀패리스는 4 hour body라는 책에서 냉수샤워를, 영양을 지방 대신 근육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저런 효과를 보고 기웃거리게 되면 금방 포기를 하게 됩니다. 저도 그래서 금방 포기 했었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의사들이 말하는 도파민 효과 때문인지, 해야 해서가 아니라 하고 나면 개운한 기분이 좋아서 알아서 하게 됩니다.
    제가 처음 냉수샤워를 한 건 올해 4월 12일이었고 빠져들게 된 것은 목요일쯤이었으니 대략 못해도 일주일만 해 보면 반하게 된다는 뜻이겠죠. 물론, 목표가 어떤 득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에 대한 책임, 온전한 장악 같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없는 이런 것을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고백을 하자면, 저는 사실,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4월 초였습니다. 그런데 시도한 건 열흘이나 지나서였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도 조금 웃긴데, 몸에 바로 찬물을 대면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던 겁니다. 해본 적 없는 일에 겁을 먹는 건 당연한 것이기는 한데, 신경을 별로 쓰지 않다보니 그냥 저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그냥 거기서 끝내고 다른 생각을 했던 거죠. 주말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생각해 보니 수영하기 전에 손발을 먼저 적시고 물에 들어가라던데, 찬물이나 목욕탕 냉탕이나 계곡물이나 더운 물 아닌 것은 마찬가지니 샤워 좀 한다고 뭐가 더 안좋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손발 약간 적시고 바로 시작했죠.
    어렵진 않은데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와는 다른 종류의 자극이 온 몸에 쏟아지니 정신이 없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샤워를 끝냈습니다. 한 일주일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천천히 느긋하게 합니다. 당장은 차가운데 물을 끄고 나면 약간 아쉽기도 해서 말입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는 당연히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돈 많이 안드는 머릿속 청소기로 사용합니다. 많이 고민도 진정되고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돌아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찬 물로 샤워하고 아침 식사를 하면 아침 일정이 모두 끝나고 출근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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