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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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와 블루문독서록 2011. 10. 28. 12:33
새로운 정보를 얻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게 해 주는 책들도 많고 감성을 건드려 잠시동안 나의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는 책들도 많다. 공통점은 그 이후로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을 작은 각도나마 바꾸어준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과 짝을 지어 주고는 한다. 우연한 기회에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장편소설인 경우에는 그 느낌을 머릿속에 온전히 재생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간혹 그렇게 짝지워진 음악으로 대신한다. 그러면 마치, 철봉에서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지나가던 기억들처럼 그 책의 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다시 경험하는 듯한 감동을 얻어내게 되는 것이다. 최초의 구체적인 경험은 아마 소설 람세스가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