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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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독서록 2019. 1. 31. 06:48
회사 북카페에서 책을 종종 빌려 읽는 편이다. 내 돈 주고 사 읽기 아까운 책을 빌려 보는 그런 건 아니다. 내돈 주고 사기 아까운 책은 시간 들여 읽기도 아깝다. 책은 사는 데도 내 시간을 들여 번 돈이 들지만 읽는 것 자체도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북카페에서 빌려 읽는 책은 차라리 '읽어 보는 것'에 가깝다. 끝까지 읽어도 좋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대부분이 그 자리에서 다시 꽂아 두지만 그래도 간간이나마 배울 만한 것이 있겠다 싶으면 가지고 온다. 어제는 김미경 씨의 '언니의 독설'이라는 책을 빌려왔다. 한때 독설이라는 말이 온 인터넷을 도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도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 한 적이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는 독설에 반대한다. 독설이랍시고 하는 충고들을 보면 비꼬는 말이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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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가문의 쓴소리독서록 2019. 1. 1. 22:05
예전에 "양반 가문의 쓴소리"라는 책을 구입했다. 이덕무 선생의 '사소절'이라는 작품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하지만 중간 중간 불편한 부분이 몇 군데 있다 보니 처음에는 반복해서 읽었지만, 그리고 실제의 '사소절'은 배울 구석이 매우 많지만 끝내 그 책은 다시 펼쳐보지 않았다. 양반가문의 쓴소리국내도서저자 : 조성기출판 : 김영사 2006.01.26상세보기이제 약 10여 년이 지나, 책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예 보지 않을 수는 없으니 불편한 부분을 지우든지 가리든지 하고 가지고 있어야 그래도 읽을 맛이 있겠다 싶어 그런 부분을 찾고자 다시 읽어 보았는데, 요즘 고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지면서 출간되는 책들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 책의 수준이 그랬던 것인지 사실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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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지표의 비밀독서록 2015. 4. 13. 10:00
[라테의 Desktop에서 작성] 이 책을 구입한 건 2010년이었습니다. 정확한 건 뒤져보아야겠지만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완전히 느낀 건 단 한가지, 어째서 노동시장 보고서 때문에 지금 금리를 올리니 마니 하는 것이 당연하냐는 것 뿐입니다. 그 밖에는 기억도 나지 않네요. 그래서 다시 읽어 보려고 합니다. 함께 읽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미사여구보다 서문만 읽으면 바로 빌려 보든 구입해 보든 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실제로 영향이 있는 것과 별개로 금융시장이 반응을 한다는 뜻이니까요.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저자#{for:author::2},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for:author} 지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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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독서록 2015. 3. 25. 12:31
월 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저자문혜원 지음출판사큰나무 | 2011-04-11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 도전은 하고 싶다는 굳은 의지와 자신을 믿는 신뢰로부터 출발... 이 책은 한 편으로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한 명의 기자를 소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자로서 쌓은 소양을 잘 보여줍니다. 원래 일종의 자기계발서로 분류될 수도 있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읽고서 이런 책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작가의 어린 시절 일화나 기자가 되면서 겪은 힘든 일들은 정말 책 속에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면 언론사의 사명, 경제적으로 정보의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언론인을 규제하는 언론사, 그리고 증권계 이야기들이 모두 한꺼번에 개인에게 쏟아질 때의 그 충격을 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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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자서전 원서 가격독서록 2011. 10. 31. 00:20
요즘 스티브 잡스의 죽음과 더불어 맞춘 듯 예정되어 있던 자서전의 출간이 화제가 되 있다. 한미 FTA나 각종 선거 등 난제들이 흩어져 있지만 자서전의 판매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조금만 검색해 보면 나오듯이 번역에 대한 잡음이 출간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고(링크 참조) 나 역시 원본 파일을 토런트(스티브 잡스 자서전 토런트 참조)를 통해 킨들 버전으로 접한 터라 굳이 번역판을 구입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킨들 버전이라는 것이 아마존에서 다른 수단을 써서 막으면 더이상 읽을 수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원서로 주문을 하였다. Steve Jobs (Hardcover / 영국판) 외국도서 저자 : Isaacson, Walter 출판 : Little Brown & Comp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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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와 블루문독서록 2011. 10. 28. 12:33
새로운 정보를 얻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게 해 주는 책들도 많고 감성을 건드려 잠시동안 나의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는 책들도 많다. 공통점은 그 이후로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을 작은 각도나마 바꾸어준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과 짝을 지어 주고는 한다. 우연한 기회에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장편소설인 경우에는 그 느낌을 머릿속에 온전히 재생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간혹 그렇게 짝지워진 음악으로 대신한다. 그러면 마치, 철봉에서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지나가던 기억들처럼 그 책의 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다시 경험하는 듯한 감동을 얻어내게 되는 것이다. 최초의 구체적인 경험은 아마 소설 람세스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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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일하라독서록 2011. 9. 24. 03:26
삼성처럼 일하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문형진 출판 : 더난출판 2010.11.22상세보기 BEST 10 구절 p.34 그저 이동 시간을 미리 계산하고 조금만 서두르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시간 약속이다. 이처럼 쉬운 것도 지키지 못하는 직장인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p.38 보고서는 '사실을 나열하는 문서'가 아니다. 그것은 업무의 확실한 마무리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뜀틀의 역할을 한다. 또한 회사의 비즈니스를 최종적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끌고 나가는 강력한 톱니바퀴이기도 하다. p.75 결국 책상의 상태는 내 머리의 상태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당장 해야 할 메모와 자료, 어느 정도 시간을 두어도 괜찮은 것, 그리고 마감만 챙기면 될 일들을 구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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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독서록 2011. 4. 4. 00:35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매 순간 깜짝 놀랄 소식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말 속에서 놀랄 소식을 짐작하고 있던 나는 그 말투와 마찬가지로 받아들이는 데에, 그리고 그 충격을 참아내는 데 주저가 없었다. 아픔을 소화해 내고 그러면서도 계속 살아나가야 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삶이 과정이라는 말이 뼛속까지 느껴졌다. 내가 겪는 고통이라는 것이 그만큼 극적이지는 않아도 항상 조그마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인생이라는 것을 돌아보면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것에, 대응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국내도서>소설 저자 : 신경숙 출판 : 문학동네 2010.05.18상세보기 이전의 신경숙 작가의 책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심은 있었던 만큼,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