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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자서전 원서 가격
    독서록 2011. 10. 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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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스티브 잡스의 죽음과 더불어 맞춘 듯 예정되어 있던 자서전의 출간이 화제가 되 있다. 한미 FTA나 각종 선거 등 난제들이 흩어져 있지만 자서전의 판매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조금만 검색해 보면 나오듯이 번역에 대한 잡음이 출간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고(링크 참조) 나 역시 원본 파일을 토런트(스티브 잡스 자서전 토런트 참조)를 통해 킨들 버전으로 접한 터라 굳이 번역판을 구입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킨들 버전이라는 것이 아마존에서 다른 수단을 써서 막으면 더이상 읽을 수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원서로 주문을 하였다. 
     
    Steve Jobs (Hardcover / 영국판)
    외국도서
    저자 : Isaacson, Walter
    출판 : Little Brown & Company 2011.10.24
    상세보기

    실제로 구입하기 전에 어떻게 생겼는지, 무게는 어떤지 궁금해서 시내에 나간 김에 교보문고를 한번 둘러 보았다. 사실, 입구부터 가득히 쌓여 있었다. 물론 하얀 바탕에 수많은 스티브들이 노려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입구에 있던 것은 번역본이었고, 원서는 외서 코너에 가야 하기 때문에 둘러본 것이다. 그러다 한번 뒤집어 보고는 깜짝 놀랐다. 35달러던가, 그래서 가격이 무러 4만 얼마였던 것이다. 45,000원은 안되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바로 마음을 접고 '그냥 언제 막힐지 모르니 킨들 버전을 서둘러 읽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다른 책 한 권 사들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인터넷 서점에서 가격을 검색해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무려 38% 할인이다.

    Yes24
    aladdin


    교보문고에는 원서도 나름 쌓여있다고 할 만큼은 있었는데, 그냥 인터넷으로 안보고 온 사람들에게만 팔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라딘에 가 보니 알라딘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한 노릇이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교보 문고 홈페이지에도 접속해 보았다. 
    교보문고

    퍼센트는 그저 원래 가격에 환율을 어떻게 계산했느냐에 따라 달라진 것 같고, 결국 28,000원에 맞추었다. 다른 서점들처럼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예약이 되는 것도 아니다. 교보문고는 그냥 바로 배송이다. 

    예전에 학교다닐 때에는 책을 서점에서 한 번 보고 주문은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한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하고는 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인터넷 서점이 한창 팽창하던 그때, 대형 서점들이 지방의 서점들을 죽이고 있을 때에도 그랬다. 그러다 도서 정가제가 시행이 되고 이제까지 이렇게 흘러 왔다. 이제 전자책도 도서정가제에 포함하겠다는 논의도 있는 모양인데(링크 참조), 당시 죽겠다는 소리만 하던 대형 서점들의 목소리를 다시 생각해 보면, 교보문고에서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용 충당을 위해 매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기 보다는 매장에서는 그냥 그대로 판매하지만 웹사이트에서는 비교가 되는 다른 인터넷 서점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보는 것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어쨌든, 각종 포인트 적립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따져도 택배를 이용해서 돌아서 손에 들어오는 인터넷 서점이 오히려 더 저렴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눈으로 확인한 지금, 앞으로는 서점에 가서 확인을 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하도록 조금 더 신경을 쓰게될 것 같다. 미안한 감이라도 있었다면 덜하겠지만 이제는 그것도 없으니 말이다.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드는 조그만 서점들은 이제 문제집을 더 많이 파는 곳도 생겨난 지 오래이니까. 

    위 웹사이트를 캡쳐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반디앤루니스는, 매장 가격은 모르겠지만 인터넷 주문을 하면 영국판 원서를 26,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링크 참조). 영국판과 미국판은 민음사의 번역오류와 원본/번역본 편집 차이에 대한 해명에 의하면 미국 국내판은 해외판과 달리 해외판이 번역/출판하여 동시출간을 준비하는 사이에도 조금씩 수정되었다고 하는데, 따라서 일부 내용과 챕터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보이지만 실제로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다(내가 구입한 서적도 미국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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