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감기의 느낌일상의 끄적임 2018. 9. 19. 07:30
멍하다.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건져 올리기가 쉽지 않다. 내가 모르는 생각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데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말을 하려고 해도 자꾸 가라앉아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히 무슨 생각인지 보고 나면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지금 그 생각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라도 알 수 있을텐데 구체적으로 올라오질 않는다.술을 많이 마시고 나면 다음 날부터 길면 사흘까지 우울한 느낌이 들면서 세상에 대해 욕심과 미련이 적어지는 상태를 겪는다. 생각이라는 것은 하기 때문에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다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의욕없이 말 그대로 '의무'로만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다. 정말 많이 마시면 그 정도가 심해지겠지만 그렇게까지 마시지는 않기 때문에 이틀 정도는 딱 이만큼의 고생을 한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