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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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독서록 2019. 1. 31. 06:48
회사 북카페에서 책을 종종 빌려 읽는 편이다. 내 돈 주고 사 읽기 아까운 책을 빌려 보는 그런 건 아니다. 내돈 주고 사기 아까운 책은 시간 들여 읽기도 아깝다. 책은 사는 데도 내 시간을 들여 번 돈이 들지만 읽는 것 자체도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북카페에서 빌려 읽는 책은 차라리 '읽어 보는 것'에 가깝다. 끝까지 읽어도 좋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대부분이 그 자리에서 다시 꽂아 두지만 그래도 간간이나마 배울 만한 것이 있겠다 싶으면 가지고 온다. 어제는 김미경 씨의 '언니의 독설'이라는 책을 빌려왔다. 한때 독설이라는 말이 온 인터넷을 도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도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 한 적이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는 독설에 반대한다. 독설이랍시고 하는 충고들을 보면 비꼬는 말이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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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생각에 잠기다 2018. 11. 23. 12:00
신입사원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 동안 학생 신분으로 하던 대로 해서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한 적이 많았다. 물론 학생 시절을 생각하며 일을 한 것이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니고 다만 관행이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군에서도 나름 그 안에서 관행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병장들이 부담을 가장 적게 느끼는 것을 보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처음 접하는 일 같은 것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 그 곳 고유의 문화를 접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일 테다. 그래서인가 흔히 학생 때부터 이것저것 해 본 친구들이 일도 금방 적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흔히 알바를 구하거나 하는 직장도 아니고 더욱이 그 친구가 알바를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금의 일과는 접점도 없고 단순히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