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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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카이 캐슬영화드라마 2019. 2. 8. 06:30
나는 솔직히 드라마를 시간 맞춰 보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게 보는 것도 중간이 넘어가면서 화제가 된다거나 하는 정도이고 처음부터 그렇게 본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정도이다. 물론 화제가 되고 나서 지속적으로 회자가 되는 작품들은 웬만하면 챙겨 보기는 했지만 실시간 반응을 보는 것과 드라마만 감상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여서 웬만하면 처음부터 보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처럼 중간 정도 보면 그냥 자연스레 안보고 말게 되는 작품도 있었기에 처음부터 시청을 하는 것이 거의 도박 수준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당연하기도 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처럼 마지막회에 가서 갑자기 TV에서 튀어나와 시청자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며 비웃는 듯한 공포스러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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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영화드라마 2018. 8. 21. 09:18
작년에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보았다. 시청률을 보면 딱히 화제가 되었다는 게 드라마를 방영함으로써 영향을 끼쳤다기보다는 제작 발표가 화제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가와 연출자, 방송국의 시기적인 결합이 괜찮아 보였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지만 첫회만 보아서는 잘 알 수 없었다.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판을 깐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 1,2회는 성격을 또렷하게 제시하였고, 배경 역시 구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안에서 그 인물들이 어떻게 아둥바둥 하게 하려는 건지 기대가 되었다. 거만한 작가와 추종자의 이야기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났고, 적극적이고 뭔가 불우한 과거가 있을 것 같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