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
글쓰는 환경글쓰기 2018. 9. 12. 07:00
가끔 나에게 서재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다. 전업 작가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내 글을 남에게 보일 정도가 되어 집에서도 당당하게 "글을 쓰겠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면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과연 그런 정도가 되었을 때 나에게 글 쓰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커다란 책상이 창문을 등지고 있을 것이다. 원목으로 된 책상일 필요는 없다. 마트에서 사온 조립식 책상이어도 관계 없다. 중간에 뭔가 튀어나와 있어 무릎을 부딪힐 일만 없다면 책상의 구조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 하지만 크기는 중요하다. 창문에 대어 놓을 것이라면 작아도 상관이 없지만 창문을 등질 때는 아무래도 큰 게 낫다. 창문에 대어 놓지 않는 이유는 밖을 조금 더 잘 보기 위해서이다. 글을 쓰면서 내다보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