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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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집짓기글쓰기 2018. 10. 16. 06:27
글을 쓴다는 것은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이 볼 수 있는 뼈대도 있어야 하고 형태가 되는 글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그 안에 들어가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겉으로는 번쩍번쩍한 벽돌집이지만 그 안쪽까지 벽돌로 차 있으면 안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들어가 느낄 수 있는 여지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글쓰기가 집짓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집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델하우스는 아니다. 나도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해서가 주 목적이지, 내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토론을 하기 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 그 정도로 정성들여 글을 쓰는 편은 아니다. 어쩌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