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기술
-
전쟁의 기술독서록 2008. 2. 7. 01:02
살벌한 세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처음으로 갖게 해 준 책은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었다. 아니, 그 책을 옹호하고 찬양한 말과 글이라 해야겠다. 그러한 말을 듣고 사서 읽고 나서 받은 충격과 그런 의견들이 현대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사실에서 느껴졌던 이른바 '포스'가 잊혀지지는 않았지만 교훈처럼 작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전쟁의 기술, 여기서 모든 것이 드러난다. 대왕 세종에서 '이수'의 대사처럼 순진무구하고 올바름을 찾는 사람들이 백성인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무언가 얻어 내기 위해 싸우는 곳이다. 이 책에서는 사이 좋게 지내는 것마저 서로 피해를 입지 않게 타협한 결과일 뿐이라 역설한다. 서로에게 최대의 이익을 주는 선에서 운좋게 전쟁이 끝난 것이다.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