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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일상의 끄적임 2015. 4. 1. 09:55
딱히 일기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저는 수첩을 하나 씁니다. 지금은 아이폰으로도 메모를 많이 하지만, 메모장이나 원노트가 짧은 글 여러 개로 쪼개져 너무 많아지면 폰에서는 대책이 없기 때문에 생각이 어느 정도 들기 전까지 짧은 형태로는 수첩에 메모를 합니다. 메모라고 해서 무슨 장부처럼 짤막짤막하게 적는 것은 아니고, 지금 이 블로그의 말투 그대로 적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가 저에게는 가장 편한 상태이고 적으면서 스스로 생각의 갈래를 계속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첩은 때때로 바뀝니다. 예전에는 한 4년 간 한 노트만 사용했습니다. 종로 영풍문고 지하에서 구입한, 사이즈는 작지만 엄청 두꺼운 놈이 하나 있어서 그걸 썼었습니다. 연필, 사프, 볼펜으로 쓴 글들이 잔뜩 섞여 있는데 다시 보니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