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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새로운 취미
    자기계발 2015. 4. 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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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테의 Laptop에서 작성]
    제가 취미로 해 보려고 했던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는 주변 환경 때문에 더 이상 하지 못했고 몇 가지는 스스로 그만 두기도 하였습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업 외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까닭도 물론 있습니다. 영어는 이제는 선택이나 취미라기보다는 필수입니다. 그것은 다른 업무 면에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다른 이유가 또 생겼지요. 한문 공부도 한 몇 주 하다 때려 치우고 또 한참 뒤에 몇 주 하다 때려치우고 하는 패턴을 한동안 반복했었습니다. 프랑스어는 딱 두 번만 시도했습니다. 앞으로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항상 그렇듯이 이유가 있어서 그만 두었다고 강제로 생각합니다. 

    아랍어도 몇 가지 글자 발음을 보고, 또 그것으로 일본어처럼 대충 비슷하게 때려 맞춰서 외국어를 표시하는 것을 보고 '아, 언어는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아랍어에도 관심이 생겨서 꾸란 강습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아랍어 읽는 법(정확하게는 타지우드)을 배웠습니다. 설렁설렁 했기 때문에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처음에 생겼던 호기심만 채워지니 더 이상 관심은 없어졌습니다. 남은 것은 그래도 꾸란 첫페이지는 아직도 뜻은...조금은 알지만 읽을 수 있다는 것 정도네요.

    이런 사례가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커피, 플룻, 바이올린... 바이올린은 아래층에서 소리에 너무 민감해해서 소리가 더 작은 전자바이올린을 구입했는데 울리지만 않고 소리 자체는 작은 게 아니라 포기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을 꿈꾸는 것이 바이올린도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하모니카를 취미로 불기는 하지만 그것도 소리가 큰 데다가 입에 물고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겠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블로그는 취미로만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계속해서 관심이 갑니다. 재미도 있고요. 읽어 주시는 분들도 좋고,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는 아니지만 느는 것도 좋고요. 방문자 수는 한 달 보았는데 꼭 주식 같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내려가는 폭이 생각보다 줄어들고 올라가는 것은 조금씩 더 올라가고요. 어느 정도 돼서 폭발하면 좋겠지만 주식도 그런 숫자놀음이 되는 순간 위험해지는지라 평상심을 위해 그런 바램은 자제하는데, 심지어 방문자수는 주식처럼 그런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냥 놔두는 게 낫겠죠?

    글감도 계속 떠오릅니다. 매일 한 편씩 쓰는 것은 단지 집중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감이 떨어져서 방치하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닌데다가 벌써 한 달 정도는 글감이 없어도 알아서 발행 예약이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가서 전혀 시기와 맞지 않는 글이 올라갈지 몰라 놔둔 글들을 그대로 시간이 되어 발행하면 하루에 두편씩 발행될 글들도 있고요. 그렇다고 한때 블로그를 정말 방치했을 때와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달라진 것도 없습니다. 정말 가장 큰 차이점이 그 때는 애드센스가 있었고 지금은 없는 것? 당연히 애드센스가 있어서 글을 안쓰게 되는 건 아닙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를 찾자면 이 블로그 자체에 애정이 생기니 글을 계속 올리게 되고 모양을 살피게 되고 애드센스도 치워 버리게 된 것이죠.

    오늘도 아침 5시에 눈을 떠서 블로그를 합니다. 번역을 하고 그 전의 포스트를 열어서 수정을 좀 했습니다. 출근하려고 일어날 때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지요. ^^ 좋아하는 '일'이라기는 그렇고,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제약이 없는 취미가 생겼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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