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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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IT 2018. 10. 4. 06:00
얼마 전, 옛날 비밀번호 리스트를 보려고 에버노트를 다시 열었다. 계정 비밀번호 같은 건 웬만큼 이리저리 쳐 보면 나오지만 각종 공유기에 걸어 놓은 비밀번호는 나도 보아야 아는 경우가 많아서 에버노트에 저장해 두었다. 상당히 오래됐지만 에버노트도 이제는 신생 기업이 아니라 상당히 오래된 기업이 되어서 데이터 저장에 대한 신뢰가 많이 쌓인 것 같다. 그 날을 시작으로 블로그 글을 다시 에버노트를 사용해서 작성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글을 쓰던 대표적인 도구가 dynalist와 브런치 앱이었다. 하지만 이 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모바일에서는 글 복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문단 단위로밖에 선택이 되지 않아서 안그래도 불편한 티스토리 앱에 한 가지 짐이 더 얹어진 느낌이었다. 컴퓨터나 아이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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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글쓰기 2018. 9. 14. 07:30
한때는 나도 에버노트의 열렬한 팬이었다. 스마트폰이 나오고 나서 처음으로 '동기화'라는 것의 무서움을 체감했기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에서 글을 쓰면 컴퓨터에서도 그대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까지는 생각도 못했던 때였고 나에게는 그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저장을 하고 불러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이었기 때문이었다. 블로그에 올릴 글들의 습작부터 시작해서 각종 메모들까지 글자라는 것을 저장하는 것은 무조건 에버노트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과금 시스템도 신선했다. 매월 정해진 용량이 있어서 그 이내에서 사용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월 정해진 용량은 말 그대로 달이 바뀌면 다시 계산이 되기 때문에 '글자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생긴 것은 1년여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