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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목이 왜 아픈가 했더니...
    일상의 끄적임 2016. 5.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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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서 목이 뻐근한 날이 많았습니다. 잠을 잘못 잤나, 업무 중에 컴퓨터를 보는 자세가 나쁜가 싶어서 이리 저리 바꿔 보고 신경도 쓰고 있는데도 도무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목이 아프거나 허리가 구부정해지거나 하는 "증상"까지는 나오지 않고 딱 뻐근함, 그 상태까지만 가는 것이어서 딱히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간 지 한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매일 그런 것도 아니었던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잠을 잘못자거나 하면 아침부터 아플 것이고, 책상에 앉아서 자세가 나빴으면 점점 심해져서 퇴근할 때쯤에 최고조에 달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무조건 괜찮았습니다. 저는 잠은 무척 잘 잡니다. 충분히 못자서 더 자고 싶어하면 몰라도, 잠을 잘못 자서 아픈 것은 원래 몇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입니다. 출근할 때에도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시작할 때까지 괜찮지요. 그러고 보니 뻐근한 게 한 네시가 넘어가면 그렇더군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집에 도착하면 또 그렇구요.
    그래도 아픈게 아니니 크게 걱정은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답을 찾았네요. 요즘 주말에도 출근을 하다 보니 고맙게도 찾아냈습니다.
    범인은 휴대폰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아이폰6 플러스로 바꿨는데, 이걸 점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니 점퍼가 앞쪽을 아래로 어느 정도 무게를 주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해서 폰을 꺼냈더니 목이 갑자기 훨씬 나아지길래 어제는 내내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가방이 없을 때에는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이제 이틀째인데, 뻐근함이 전혀 없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무게가 172g라고 하는데 케이스도 묵직해서 실제로 하중은 더 많이 가해지는가 봅니다. 화면도 크고 크기가 큰 만큼 배터리도 빵빵한 것 같아 다 좋은데 이렇게 발목이 잡히네요.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쪼개질 것 같아서 아무래도 아저씨처럼 줄 달아서 손목에 감고 다녀야 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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