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봄 같은 여름 날
    일상의 끄적임 2016. 7. 1. 13:34
    반응형

    오랜 만에 비가 많이 내리지만 공기는 아직도 따뜻합니다. 7월이 되면 이제 여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라고 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6월이면 이미 길거리는 반팔로 모두 바뀌어 있지요. 올해는 거기에 더해 습하고 모기나 날파리도 훨씬 늘어난 느낌입니다. 몇 번 가보지 않은 베트남이나 태국 같은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것은 표가 날 수가 없습니다. 학습곡선처럼, 노력을 하는 동안 꾸준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내면으로는 성장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건 그 노력들이 쌓여 한 순간에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자리인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조금 더 다잡으려고 합니다. 하루에 10분만 더 책을 읽고 10분만 더 고민하고 10분만 더 코딩에 대한 글을 읽고 한 번만이라도 더 테스트를 하고 말입니다. 그 많은 것들이 모여서 어떻게 되라고 특정한 방향을 잡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전을 하기 위해서 갈 수 있는 방향이 그뿐인 것 같아서 그런 것이죠. 

    확신은 없지만 계속 걸어갑니다. 그런 점에서는 아직까지 직업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이 일이 없으면 굶어 죽을 테니 하라는 대로 하'라는 식의 경영진들의 밀어붙이기는, 더욱이 전기요금의 몇 분의 1을 국민 세금으로 내면서도 채용에는 우는 소리를 하는 대기업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 감사하다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더 나은 곳을 꿈꾸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스스로도 발전이 있는 것이지요. 꿈을 이루고 나서 더 큰 꿈을 이룰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꿈만 꾸는 것일 수도 있다는 반성도 가끔은 해 봅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서 보면 저는 항상 조금씩 자라 있었습니다. 죽기 전까지 키만 빼고 모두 자랐다는 자평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일상의 끄적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트로 키보드  (0) 2018.08.20
    이승의 행복  (0) 2017.05.18
    MP3 플레이어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이유  (0) 2016.05.25
    요즘 목이 왜 아픈가 했더니...  (0) 2016.05.23
    아파트  (0) 2016.05.0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