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현관내다보기
    IT 2010. 10. 30. 23:08
    반응형
    아파트에 살다보면 집에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내가 없다면 불안하다고 느껴지는게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아파트라는 곳이 완전히 분리된 곳이 아니면서도 단지 단위로 어느 정도는 보안이 되어야 하는 특이한 주거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는 더 명확해진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고, 어느 정도의 보안수준이 필요한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간혹 교회나 공부를 한다는 사람들도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런 것들도 보통은 일정한 선을 지키기 때문에 크게 반감은 없다. 인기척을 하지 않으면 잠시 후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리 확률은 높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다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때가 문제이다. 보통, 요즘에 짓는 아파트는 인터폰이 비디오폰인 경우가 많지만, 필자가 사는 곳은 비디오폰이 아닌 오디오폰으로만 된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다. 대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원형 유리창이 있는데,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안이 들여다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고, 특히 내다보려 하면 그림자가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입주했을 때부터 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다.

    일단은 옆으로 넘기는 창덮개 비슷한 제품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내다보면 그 순간 밖에서 순간적으로 창이 어두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곧 알았게 되었다. 요는, 안에서의 움직임도 감지하기 힘들고, 내다보더라도 모르는 게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을 수 있다고는 했지만 모르는게 더 나쁜 경우가 있는지가 솔직히 의심스럽다.

    이와는 별개로 요즘은 노트북을 켜 놓고 출근한다. 바로 Air Video 때문인데, 아무 때나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것과 굳이 변환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장점들이 결합되어 내킬 때마다 간간이 접속해 보고는 한다. 외장 하드 디스크에 들어있어 노트북으로 보는 것보다 아이폰으로 시청하는 게 더 편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와이프에게도 충분히 어필되고 있다.
    그래서 아예 어차피 켜놓을 노트북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웹캠을 내다보는 창에 설치하여 직접 가까이 가지 않고 내다볼 수 있고, 동시에 카메라로 창을 막은 셈이 되어 움직이는 사람 그림자가 아예 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카메라를 파일철에 쓰이는 기다란 쇠붙이로 둘둘 감고 문방구에서 구입한 작은 자석을 이용해서 문에 붙이기로 하였다. 사실, 본드, 테이프 모두 실패하였으나, 충분한 강도를 가진 자석이 전혀 틀어짐 없이 고정하기는 쉬웠다. 다른 부착 방법들은 문을 여닫으면서 그 충격이나 케이블이 당겨짐에 따라 조금씩 카메라를 움직였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Amcap(링크)을 다운받아서 사용했다. 아무래도 윈도우즈 기본 뷰어는 창의 크기가 작아서 직접 가까이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이다. 녹화도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적은 없다.

    itistory-photo-1


    사진에서 오른쪽 케이블 끝부분이 카메라 부분이다. 노트북은 카메라 출력과 동시에 뒤로는 동영상 서버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나름 유스트림을 사용하면 외부에서도 감시할 수 있겠다 싶지만 아직 보안설정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집에서는 조심한다고 하는 것이지만, 앞집의 드나드는 모습도 카메라의 범위에 들게 되니 예의상이라도 어느정도 프라이버시 침해 부분은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나서 훨씬 안심이 된다. 특히 밤에, 어두운 때에는 현관등이 자동으로 켜지는 것도 밖에서 창으로 인식할 정도였는데 전혀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성능도 괜찮은 것 같다. 소프트웨어 설정을 1초당 14프레임에서 60프레임으로 올렸더니 훨씬 움직임도 자연스럽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내집으로 이사가게 되면 반드시 비디오폰을 설치하겠다 하는 정도가 더 좋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 전까지는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찾아다니리라는 것은 조금 더 확실해 보인다.

    프로그램 다운링크 : Amcap Download

    AMCap.zip


    반응형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iOS Programming  (0) 2010.11.05
    HTC 레전드 동기화 실패  (0) 2010.11.04
    E-mail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0) 2010.10.28
    티스토리 동영상  (0) 2010.10.27
    아이폰 잠금버그  (0) 2010.10.2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