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과 세월호

정확한 분석은 제3자가 보아도 인정될 수 있는 근거의 객관성과 과정의 투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근거도 객관적이지 않고 과정은 또한 도대체 왜 저렇게 한것인지 전혀 투명하지 않고 오히려 이상해 보일 지경입니다. 이렇게 해 놓고 단순히 "이것이 정확한 분석이다"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정확한 분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천안함.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단순히 정부에서 "반론하지 마라, 우리 발표가 맞다"라고 했다는 이유로 반론을 하지 못합니다. 방송에서도 모두 건너뛰고 결론에 의해 "천안함 용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세월호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냥 말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그냥 "안타깝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등등 하나오 와닿지 않는 감성팔이만 실컷 하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면 또 아무 말 없겠죠. 지난 주까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의혹이 무엇무엇이 있는지는 여기에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아고라나 트위터를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사람들이 읽어보고 사실성이 없으면 안믿어 조용해질 것이고 꾸며댄 이야기인데 사실적이어서 정말 선동의 도구로 쓰이게 되면 결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분석 끝에 사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굳이 정부가 나서서 분석을 가로막고 바보들 선동하듯 "그건 다 거짓이다"라고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파업을 하는데 파업을 하는 기업들의 기업주들이 아닌 검찰이 파업을 불법이라고, 그것도 주장도 아니고 법원 무시하고 마음대로 규정하고 뒤지는 걸 보면 그럴 만한 정부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