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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한 사람이 맞닥뜨리는 소소한 자극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모여 일상이 됩니다. 반드시 맵고 짠 맛이 좋은 것이 아니듯, 블로그에 거창한 어떤 이야기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그저 담백한 국물만으로 성공하는 가게도 있듯, 일상의 기록으로 채우는 블로그도 나름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가 담긴 평범한 블로그, 라이프 테이스트(Life's Tast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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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 키보드 사용하기
    IT 2011. 5. 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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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무선 키보드를 구입했다. 요즘 노트북과 다른 맛에 뒹굴거리며 이것저것 끄적거리기 좋아하게 된 탓이 큰데, 그 외에도 여러 곳(아이폰이나 다른 맥북 등)에도 블루투스만 잡히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주로 끄적거리는 장소는 다름이 아닌, 몰스킨 앱이다. 메모장과는 달리 페이지에 거의 제한이 없고(아직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무료인 데다가 마지막에 복사하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읽을 때에는 나누어진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겨 가며 읽어야 하지만 편집모드에서는 페이지 구분 없이 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모두 완벽하게 동작하였다. 아이폰 앱에서도 키보드를 강제로 없앨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원활하고 아이패드 앱에서는 당연히 키보드 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이상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러다 몰스킨 앱에 들어가서 그 전에 작성한 문서를 편집을 하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는데, 다르게 생각하면, 키보드가 저가가 아니기 때문에 후회할 법도 할 일이었다. 바로, 저장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무슨 수를 써도 편집한 부분이 적용이 되지 않았다.
    몇 번의 실수 끝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무료라서 그렇겠지, 하며 대체할 앱을 찾아본 것이었다. 찾아내기는 했다. "Pages"라고.. 하지만 가격이 무려 $9.99였다. 어디를 찾아 보아도 사용해 본 사람들의 평은 '정말 워드프로세서다'라는 것이었지만, 편하게 사용하던 앱을 놔두고 갑자기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물론, 나도 인정한다. 앱이 아니었으면 그 가격이 무리해서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조금 더 찾아보기로 하였다.
    일단, 어떻게 저장을 해 왔는지를 보기 위해 다시 아이폰으로 몰스킨 앱을 실행시켜 보았다. 그런데 키보드 윗부분에 저장 버튼이 있는 것이 아닌가. 원래 있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다 보니 있는 줄도 몰랐던가 보았다. 혹 그 버튼이 단축키로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 이번에는 아이패드 상에서 키보드로 별의 별 조합을 다 해 보았다. Option, Command 키를 누른 상태로 이것 저것 눌러보다 보니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CD eject(삼각형 모양의 키) 키를 누르니 키보드가 나타났다. 내가 할 일은 단순히 그 키보드 화면 제일 위의 'Done'을 클릭하면 되는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다. 아이패드에는 CD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 키가 사용될 거라는 생각은 정말 해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냥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차례대로 눌러보다 마지막에 우연히 눌렸던 것 뿐이었다.

    애플 제품의 숨은 기능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것도 정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사용자들이 하나하나 찾으며 감탄하는 것도 좋지만, 말해줄 수 있는건 말해주는게 낫지 않겠나..
    하지만 일단은 키보드가 앞으로도 유용할 것이고 그 짝으로 있는 몰스킨도 제법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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