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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
    독서록 2008. 2. 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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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솥의 무게와 크기에만 관심이 있던 장왕이 왕손만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발견한 것은 바로 솥의 발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은 세개의 발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을 다른 말로는 삼족기라 부르고도 있습니다. '세 개의 발을 가진 그릇'이라는 뜻이지요. 정담이라 하면 세 사람이 둘러앉아 나누는 이야기를 뜻하며, 정립이라 하면 세 나라가 서로 어우러져 서 있는 형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모든 말들은 솥이 가진 세 개의 발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나이다. 말하자면 장왕은 천하의 덕은 솥의 크기와 솥의 무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크기와 무게를 받쳐주는 세 개의 발에 있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아무리 큰 솥이라 할지라도 세 개의 발이 받쳐주지 못하면 그 솥은 뒤집어져 쓰러져 버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무거운 솥이라 할지라도 세 개의 발이 조화롭게 받쳐주지 못하면 뒤집어질 것을 장왕은 깨달았던 것입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솥의 세 발을 인간이 가진 세 가지 욕망으로 흔히 비유하여 말하곤 하였습니다. 인간에게는 세가지의 욕망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명예욕이요, 다른 하나는 지위욕, 즉 권력에 따른 욕망이며, 나머지 하나는 재물욕이라 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 욕망을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삼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재물을 가진 사람은 명예뿐 아니라 권세까지 누리려 합니다. 권세를 가진 사람은 명예뿐 아니라 재물까지 가지려 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늘의 뜻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 세가지 욕망을 합쳐서 천하를 통일하여 한사람이 누리려 하는 것은 마치 한 발을 가진 솥이 쓰러지거나 뒤집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대인어른.



                                                                                    -商道 本文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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