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언어 다시보기

프로그래밍을 다시 해보겠다고 책을 펼쳤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 때 보던 C와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또 다르다. 물론 한쪽으로 특화되어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필자가 공부하던 부분이 그저 간단하게 실습한번 해보고 끝나던 그런 수준이었기 때문일 뿐, 실제 그때 산업에서 사용하던 수준이 낮았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포인터에서 다시 시작한다. 그때도 포인터에서 많이 막혔던 것 같은데, 아예 포인터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 버리니 오히려 낫다. 한마디로, 몸으로 익히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어쨌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맥과도 많이 친해졌고, 다시 공부하는 기분도 들기 시작한다. 회사 생활의 지루한 챗바퀴와 피동적인 움직임에서 대학 때처럼 뭔가 할 수 있다는 기분으로 들어가는 느낌은 아무래도 상쾌하다. 장밋빛 미래도 꿈꾸지만, 그건 항상 가진 희망일 뿐이고, '내 손으로 뭔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해킨은 아직까지 인터넷 연결과 사운드는 생각도 않고 있다. 몇 번 간헐적으로 시도만 해 보았을 뿐이다. 리얼맥이 있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그래도 전방위적인 사용보다 실습이 우선이니 그런게 아닐까? 그래도 나름 실습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고 메모리도 대부분 VMware에 주고 있고 하드도 가상으로 잡아놓은 만큼은 물리적으로 비워 놓았고 말이다.  

음..하지만 생각해 보니 리얼맥이 있다는 것이 전적인 이유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