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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그리고 생체 리듬IT 2018. 8. 26. 00:35
텔레비전을 보다가 화면 안에 있는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화면이 파랗게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그래도 화면을 내보내면서 보정 같은 것을 할 수는 없는지 궁금해한 적은 있지만 그것이 생체 리듬과도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 최근 여러 기기들을 보면 잠을 깨우는 파란색 파장을 밤에는 줄여서 불면을 줄인다는 개념을 많이 볼 수 있다. 한때는 블루라이트 차단 스크린이 나와서 모니터에 붙이도록 되었지만, 사실 노란 색을 줄이는 것은 자잘하게 소프트웨어 형태로 흔하긴 했었다. 다만, 모기를 퇴치한다는 소리를 내는 어플처럼 굳이 사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뿐이었다.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에 블루라이트 필터 항목이 생겼다. 전자파 논란과 더불어 휴대용 전자기기의 유해성을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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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트, 프로처럼 편집하기번역한 글들/블로그 마케팅 2018. 8. 25. 21:16
How to Edit Your Blog Posts Like a Pro Posted By Laney Galligan, 22nd of November 2017 그것은 모든 블로거들의 최악의 악몽일 것이다. 여러분의 최신 블로그 포스트를 유명 블로거가 공유하고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얻게 된다. 만세! 그러나 곧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이메일을 보내(또는 댓글로) 첫번째 문단에서부터 눈에 띄는 실수들을 지적하기 시작한다. 실수들은 당신이 가지고 있던 자신감을 허물어뜨린다. 몇년 전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스펠링 실수들이 비즈니스에서는 몇백만 달러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물론, 편집은 글자를 확인하고 고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편집은 포스트의 모양을 잡아 독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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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용도, 쓰기의 용도글쓰기 2018. 8. 24. 19:31
웹세상은 문서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글들이 마치 전단지처럼 사방에 널려 있다. 책처럼 두툼한 묶음도 있고, 한 페이지의 A4용지나 심지어 메모지 같은 크기의 쪽지도 있다. 그런 것들이 중구난방으로 쌓여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 세계이다. 그러니 검색 엔진이나 일정한 규칙에 의거해서 철저하게 분류된 문서만 저장하여 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대접을 받는 것일테다. 실제 세계처럼 인터넷도 작은 메모지는 어쩔 수 없이 소멸되어 버리고 누군가 하나의 묶음으로, 책의 형태로 크기를 키워야 어느 정도 보존의 가능성이 보이는 그런 세계였다면, 지금처럼 낚시 페이지 몇 개로 조회수를 올리고 광고를 판매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결국 특정한 기준으로 문서를 분류하고 버릴 것을 결정하는 관리자가 있는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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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상에 앉아라글쓰기 2018. 8. 23. 08:00
셜록홈즈의 원 소설에는 어떤 계기로 되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셜록에서는 왓슨이 셜록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옮기게 된 계기가 스스로의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기를 써 보라는 의사의 권고 때문이었다. 어떤 일이 있었든 간단하게라도 블로그에 글을 써 보라는 것이었다. 수많은 블로그가 있고 그중 대다수가 버려지거나 스팸의 통로로 이용되는 현실에서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해 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끄적이는 도구로 사용하라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충고인 것 같다. 드라마에서 보면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계산 끝에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를 하는 주인공들을 많이 본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그렇게 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말을 하면서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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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상태 웹사이트IT 2018. 8. 22. 12:30
2010년도에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태풍의 현황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었다. 강한 태풍이 상륙한다는 사실도 그랬고, 마침 그 때는 그 이전의 태풍과는 달리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기 시작했던 때라 말 그대로 “어플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 불리던 아이폰에서는 태풍의 눈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사를 한 끝에 비슷한 어플을 찾아냈었다.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흘러서 오픈소스와 공공 데이터의 시대가 왔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그런 정보는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맘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았던 널스쿨이 그것이다. 예전에 소개했던 어플은 일부러 그런 건지 화질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 사이트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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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알코올일상의 끄적임 2018. 8. 22. 08:25
나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대학생 시절 두어 번 담배를 피워 보았는데, 다행히 나는 담배를 피울 수 없었지만, 피울 수 있었다면 못끊었겠다 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술을 마시다가 피워 보면 확 취하는 느낌이 은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술과 담배였다면 통념상으로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조합으로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술은 지나치지는 않을 정도라면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술을 마시는 것보다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그런 건 아니다. 술 마시는 것 자체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좋다. 안주가 그렇고 함께 마시는 사람도 그렇다. 그런 점에서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맥주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이와는 달리 커피는 그냥 일상을 함께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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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영화드라마 2018. 8. 21. 09:18
작년에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보았다. 시청률을 보면 딱히 화제가 되었다는 게 드라마를 방영함으로써 영향을 끼쳤다기보다는 제작 발표가 화제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가와 연출자, 방송국의 시기적인 결합이 괜찮아 보였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지만 첫회만 보아서는 잘 알 수 없었다.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판을 깐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 1,2회는 성격을 또렷하게 제시하였고, 배경 역시 구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안에서 그 인물들이 어떻게 아둥바둥 하게 하려는 건지 기대가 되었다. 거만한 작가와 추종자의 이야기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났고, 적극적이고 뭔가 불우한 과거가 있을 것 같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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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키보드일상의 끄적임 2018. 8. 20. 18:13
복고 열풍이라는 말이 어느덧 진부하게 여겨질 정도가 되었다. 이제 열풍이라기보다 오히려 골동품에 애착이 생기듯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 같은 것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 모두의 정서 어딘가에 있는 공통적인 지향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붓과 벼루, 또는 펜과 두꺼운 종이 같은 것은 사용할 수 있지만 불편해서 특별한 사연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에 반해 복고 열풍이라는 것은 유행이 함께하거나 시대적인 상황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정상적인 경로로는 아예 시도를 하지 못하는 종류의 것이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전화기와 같은 전자기기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 마트에 가니 레트로 오락실이라는 것을 보았다. 옛날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즐기던 간단한 게임을 넣어 둔 것인데, 이제는 오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