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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시대 변화일하는 이야기 2019. 1. 21. 04:23
일을 하다 보면 쓰린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게 마련이다. 항상 좋은 일만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사실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것을 매순간 느끼게 된다. 나쁜일이라고 해도 내가 신경쓰지 않고 넘어간 숫자 하나에서 크게 벌어진 일일 때도 있고, 단지 지시사항으로 내려오는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선행되고 나서야 해결의 수순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가 예고없이 닥치는 결과가 이어지게 된다.이럴 때면 직장인들은 담배가 는다. 서울에도 예전에는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 보면 확실히 걷다가 갑자기 몰려든 담배 연기에 콜록대는 일은 없어졌어도 흡연 구역이라고 만들어 놓은 곳마다 사람들이 빼곡한 것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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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가문의 쓴소리독서록 2019. 1. 1. 22:05
예전에 "양반 가문의 쓴소리"라는 책을 구입했다. 이덕무 선생의 '사소절'이라는 작품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하지만 중간 중간 불편한 부분이 몇 군데 있다 보니 처음에는 반복해서 읽었지만, 그리고 실제의 '사소절'은 배울 구석이 매우 많지만 끝내 그 책은 다시 펼쳐보지 않았다. 양반가문의 쓴소리국내도서저자 : 조성기출판 : 김영사 2006.01.26상세보기이제 약 10여 년이 지나, 책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예 보지 않을 수는 없으니 불편한 부분을 지우든지 가리든지 하고 가지고 있어야 그래도 읽을 맛이 있겠다 싶어 그런 부분을 찾고자 다시 읽어 보았는데, 요즘 고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지면서 출간되는 책들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 책의 수준이 그랬던 것인지 사실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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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생각에 잠기다 2018. 11. 23. 12:00
신입사원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 동안 학생 신분으로 하던 대로 해서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한 적이 많았다. 물론 학생 시절을 생각하며 일을 한 것이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니고 다만 관행이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군에서도 나름 그 안에서 관행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병장들이 부담을 가장 적게 느끼는 것을 보면,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처음 접하는 일 같은 것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 그 곳 고유의 문화를 접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일 테다. 그래서인가 흔히 학생 때부터 이것저것 해 본 친구들이 일도 금방 적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흔히 알바를 구하거나 하는 직장도 아니고 더욱이 그 친구가 알바를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금의 일과는 접점도 없고 단순히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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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스토리와 세계화사회.경제 2018. 10. 31. 06:39
우리나라는 실로 엄청난 시기를 맞고 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는 조짐이 보이면서 순식간에 세계 정치사의 전면으로 부상했고, 문화적으로도 K-POP이라는 것이 실로 우리들 눈높이에 맞춰진 것이 사실인데, 그것이 전세계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일종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다. 이제까지는 세계화라고 하면 선진국과 비교하며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며 채찍질하고 쫓아가기 바빴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이 기업이 어떻게 선도하는 부분을 유지하느냐 하는 문제도 피상적으로만 여겼던 감이 없지는 않다. 자신감보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K-POP이 어느 정도 세계 진출을 고려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렇게 돈을 쏟아부은 것과 대조적으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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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사물인터넷IT 2018. 10. 29. 06:16
정보보안이 화두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보안이 어려운 것은 금고털이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실제로 보안 해체나 우회 시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달려 있는지 규모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보안 공격 사례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 뿐, 실제로 시도하는 목적은 송유관을 중간에 몰래 뚫어 석유를 뽑아가는 것과 그리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생각을 바꾼다고 현실이나 대처 방법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범죄가 이미 저질러지고 나서야 범인을 찾고 범인을 찾아내야 수법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보안 공격도 역시 밝혀진 공격에 대한 패턴 공격 차원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여기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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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집짓기글쓰기 2018. 10. 16. 06:27
글을 쓴다는 것은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이 볼 수 있는 뼈대도 있어야 하고 형태가 되는 글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그 안에 들어가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겉으로는 번쩍번쩍한 벽돌집이지만 그 안쪽까지 벽돌로 차 있으면 안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들어가 느낄 수 있는 여지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글쓰기가 집짓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집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델하우스는 아니다. 나도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해서가 주 목적이지, 내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토론을 하기 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 그 정도로 정성들여 글을 쓰는 편은 아니다. 어쩌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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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생각에 잠기다 2018. 10. 15. 19:12
어젯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평소에는 꿈을 잘 꾸지 않는다. 그리고 꾸더라도 보통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의 과거가 배경인 이야기들을 꾸는데 이것은 책에서 읽은 것인지 텔레파시로 들은 것인지 아예 나 자신이 아닌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꾼 것이라서 신기했다. 더욱이 내가 들은 것이 맞는지 책을 찾아보는 장면도 있었다. 워낙 신기해서 별로 기억나는 곳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더 잊어버리기 전에 간단하게 적어 본다. 기억하는 부분은 짧다. 약간 스타게이트의 외계인과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하면 좋을 것이다. 전 우주를 돌아다니는 외계인이 있고 그 외계인이 쓴 책을 내가 읽고 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식량을 찾고, 지식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기본적인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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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일상의 끄적임 2018. 10. 12. 06:41
나는 굳이 신년 행사로 맞이하는 첫 해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물론, 관심이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시도도 해 보지 않는 것은 아니고, 한 번 해 보니 굳이 해돋이가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해돋이를 보러 길을 나서는 것보다는 그저 어제, 지난 해의 마지막이었던 그 날 아침처럼 꾸준히 운동을 하며 하루를 맞이하고, 어제처럼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휴일을 그냥 조금 더 가볍게 맞이하는 것이 더 큰 준비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해돋이에 대해 그런 특별하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살면서 어느 순간 어?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들을 따라가던 생각이 훅, 하고 다른 길로 빠져나오는 경험을 하게..